본문 바로가기
경제 상식

장단기 금리 역전의 의미

by 법과일상 2022. 11. 26.

10년 만기 장기 미 국채(10년물) 와 2년 만기 단기 미 국채(2년물)의 금리 역전은 경기침체의 전조현상이라 여겨집니다.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의 의미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고자 합니다. 궁금하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미 국채

채권은 액면금액의 돈을 빌려주는 대가로 매년 이자를 지급하며 만기일에는 원금을 상환받는 것을 보증하는 증서라 볼 수 있습니다. 국채는 채권의 한 종류로 정부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시중에 발행하는 증서입니다. 미 국채는 미국 정부가 자금을 조달히기 위해 발행하는 증서로 전 세계 최강 국가인 미국이 망하지 않는 이상 만기일 원금을 상환을 보장받을 수 있는 안전자산 중의 최고의 지위를 가진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중 미 10년물국채는 시장에서 특히 많이 유통되는 자산이기에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가지는 자산입니다.

 

 

채권 가격과 채권 금리

채권 가격과 채권 금리는 반비례합니다. 아래와 같은 미국 국채를 가정해 보겠습니다.

 

만기 : 10

액면가 : 10달러

금리 : 10% -> 1달러 수익

 

미 국채의 수요가 늘어났을 나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가정한다면 미 국채의 액면가인 10달러보다 높은 가격에 채권이 거래될 것입니다. 만일 20달러에 누군가 저 채권을 구입 하였다 하더라도 채권에 명시된 금리는 액면가 10달러의 연 10%이기에 연 1달러의 수익을 가져옵니다. 사실상 수익률이 낮아진것으로 채권 금리는 10%가 아닌 5%가 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즉 채권 가격과 채권 금리는 반비례입니다. 당연히 반대의 상황, 즉 국채의 수요가 줄어들어 가격이 낮아진다면 채권의 금리는 높아지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장기 채권은 단기 채권보다 높은 금리를 가집니다.

은행에서 대출을 한다고 가정할 때 같은 금액을 단기간 빌려주는 것보다 장기간 빌려줄 때 이자율을 더 높게 책정합니다. 왜냐하면 돈을 빌려준 기간이 길어진 만큼 돈을 제때 받지 못할 위험성이 커지기도 하거니와 돈이 수중이 없으니 없는 기간만큼 그 돈으로 할 수 있었던 일에 대한 기회의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채권도 마찬가지 입니다. 채권 만기일이 길수록 같은 액면가의 채권이라도 금리는 더 높게 책정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 국채 10년물은 미 국채 2년 물보다 금리가 높게 책정되어 발행됩니다.

 

 

10년물 국채 금리 상승과 하락

미 10년물 국채 금리의 상승은 10년물 국채 가격의 하락을 의미합니다. 10년물 국채 가격의 하락은 10년물 국채의 수요 감소라 볼 수 있습니다. 앞서 설명하였다시피 미 국채는 최고의 안전자산으로 취급됩니다. 안전자산의 수요 감소는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좀 더 리스크가 높은 자산인 주식, 부동산으로 몰린다는 의미 입니다. 시장 참여자들은 장기적 추세로서 경기는 활성화된다는 쪽으로 판단을 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것입니다.

반대로 미 10년 물 국채 금리의 하락은 장기적 추세로서 경제전망이 좋지 않을 것이라 시장 참여자들의 판단을 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경기전망이 좋지 않음 -> 최고의 안전자산인 미 국채로 수요가 몰림 -> 국채 가격의 상승 -> 채권 금리의 하락)

 

 

2년물 국채 금리 상승

2년물 금리는 단기적인 물가와 기준금리를 전망하는 지표로서의 의미를 가집니다. 예를 들어 물가상승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 상승이 이루어지다 2년물 채권만큼 예금금리가 높아지는 상황이 오게 되면 2년물 채권의 수요는 폭락하게 됩니다. 확정이자를 주는 예금으로 유동성이 몰리게 되는 것입니다. 즉 물가 상승과 이에 따른 기준금리 상승은 2년물 국채의 수요를 낮아지게 하고 이는 2년물 국채의 금리를 높이게 되는 것입니다.

 

 

장단기 금리 역전현상 이후 경기침체

그렇게 10년물 채권 금리(채권 수익률)가 낮아지고(장기적인 경제전망이 좋지 않고) 2년물 채권 금리가 높아진다면(기준금리가 높은 상황) 어느순간 각 채권금리가 역전되는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즉 경기전망은 나빠지는데 물가와 기준금리가 높아져 경제 성장률이 낮아질 것이 예견된다는 것입니다. 1960년대 이후 장단기 금리 역전현상이 일어난 열 번 중 무려 일곱 차례나 1년 후 경기침체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즉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 후 1년에서 1년반 이후 경기 침체가 온다는 속설은 금융시장이 앞으로의 경기 전망을 선반영 하기에 나오는 말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