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호황 과 경기불황

신문과 방송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경기호황 과 경기불황 이라는 용어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였습니다. 필요한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1. 경기호황

 

경기가 호황일 때는 기업의 투자와 생산 고용이 좋고 소비자의 소비가 활발히 움직이고 규모가 커지게 됩니다. 기업은 더 많은 상품을 소비자에게 판매하여 기업의 이익을 늘리고 싶어 하기에 기업 생산수단에 대한 투자와 기업이 생산하는 재화의 양을 늘려 시장에 공급합니다. 또한 기업은 자신의 생산하는 재화를 더욱 많이 생산하기 위한 재료로써의 재화를 시장에서 조달하게 됩니다. 이를 중간 재화라 부릅니다. 중간 재화의 수요 상승은 그 중간 재화를 생산하는 다른 기업의 생산과 판매 이익을 늘리게 됩니다. 기업들의 생산이 활발해지니 기업은 더 많은 이익을 보기 위해 더 많은 재화를 생산하고 싶어 하고 그러기 위해 생산수단과 일자리를 늘리게 되는 투자를 하게 됩니다.

일자리가 늘어나면 시장경제 참여자들이 받게 되는 최종 임금의 절대 양이 많아지게 되고 시장에 많은 통화가 돌게 됩니다. 일자리를 얻게 되어 임금을 받게 된 노동자들은 받은 임금을 자신들의 가계를 위해 소비하게 됩니다. 노동자들이 소비에 사용한 임금은 가계 소비가 되며 가계 소비가 늘어나니 기업들은 또 생산설비 투자와 고용을 늘리게 됩니다. 경제 규모 확대에 대한 선순환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기업과 가계의 생산, 소비, 투자가 점점 커지면서 소비와 생산 과정에서 붙게 되는 국가 세수가 커지게 됩니다. 정부는 커진 세수를 쌓아두지만은 않습니다. 걷어들인 세수로 국가 발전 와 유지 전반에 필요한 투자를 하게 됩니다. 대표적인 예로 도로 구축, 항만건설과 같은 공공인프라 구축 사업이 있습니다. 공공인프라구축 사업 또한 기업의 참여를 필요로 하기에 걷어진 세수는 또다시 기업으로 흘러들어 가고 기업은 고용한 노동자에게 임금을 지급하게 됩니다. 그러면 노동자는 가계 소비로 또다시 기업들에게 자신들의 벌어들인 임금을 돌려주게 됩니다. 

기업과 노동자, 국가에서 순환하는 통화의 양, 소비재, 생산재의 양 모두가 증가합니다.

이처럼 기업, 노동자, 국가가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순환하며 경제 규모를 커지게 만드는 상황을 경기가 좋다, 혹은 호황, 호경기라 일컫습니다.

 

통화량의 상징인 화폐

 

2. 경기불황

 

경기호황 은 통화량의 증가를 불러일으킵니다. 그러다 어느 시점이 되면 기업의 재화 생산을 위한 재화의 가격이 한계치를 넘어서게 됩니다. 생산제의 가격 인상은 자연스레 최종 생산재화, 즉 소비재의 가격 인상으로 이어집니다. 소비재의 가격 인상은 시중통화량이 증가하는 호경기 동안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이지만 어느 순간이 되면  소비자가 소비재의 가격 인상을 무릅쓰고서도 같은 양의 소비를 하지 않기를 결심하게 되는 때가 오게 됩니다. 최종 소비자가 소비재의 수요를 줄이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기업은 이미 생산설비와 고용에 비용을 투자하였고 생산을 위한 재화의 가격도 오른 상태이기에 수요 감소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상승한 최종 소비제의 가격이 한동안 유지되는 것입니다. 이런 상태를 경기가 정점을 지나 과열되었다고 표현합니다.

이제 최종 소비재의 수요가 감소하였기에 결국 기업도 생산을 줄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소비가 감소한 만큼 생산을 한순간에 칼같이 정확히 줄일 수는 없고 결국 재고가 쌓이게 됩니다. 생산 과잉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기업은 쌓인 제고를 처분하기 위해 생산을 줄이지만 한번 하강 국면에 들어선 경기는 쉽게 되돌려지지 않습니다. 제고는 쉽게 처분되지 않고 결국 기업은 눈물을 머금고 제품 가격을 인하하게 됩니다. 제품가격 인하는 기업의 최종 이익 감소와 직결됩니다. 기업의 생산 감소는 생산을 위한 중간제의 수요 감소와 연결되어 기업들의 연쇄 매출 감소로 이어집니다. 결국 기업들은 인력구조조정, 생산설비 감소를 단행합니다. 고용이 감소하였으니 가계 소비의 감소 역시 필연적입니다. 가계 소비의 감소는 또다시 기업 이익의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시작됩니다. 이와 같은 경제규모의 감소 상황을 불경기, 경기침체, 경기불황 이라 일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