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로마 카톨릭 교회

로마 가톨릭 교회는 중세 서구 크리스트교 세계를 지배 하던 교회 조직을 말합니다. 6세기 이후 프랑크 왕가와의 제휴를 통해 서구 사회에서 권위를 확립하였습니다. 11세기의 성직 서임권 투쟁을 통해 교황권이 황제권보다 높아져 12세기에 절정에 달했습니다. 14세기 ~ 15세기에 왕권의 증대로 쇠퇴하였으며 16세기의 종교 개혁으로 큰 타격을 입게 됩니다. 중세 로마 가톨릭 교회와 관련된 사실들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였습니다.

 

 

로마 가톨릭 교회

5본산은 로마 제국 말기에 세원진 5개의 대표적인 크리스트 교회를 말합니다. 로마, 예루살렘, 알렉산드리아, 안티오키아, 콘스탄티노플의 5대 교회를 말합니다. 각기 총 대주교가 관할하며 서로 대립했습니다. 특히 제국 분열 후에는 로마가 베드로 순교의 땅이라는 점을 근거로 콘스탄티노플은 동로마 황제의 힘을 배경으로 각각 수위권을 주장하였습니다. 전자는 가톨릭으로 발전하고 후자는 그리스 정교로 발전했습니다.

 

수위권은 크리스트교 세계에서 전 교회, 신도에 대해 우월함을 주장하는 권한입니다. 서구에서는 5세기 중엽 레오 1세가 로마 교회의 수위권을 주장한 뒤 6세기 이후에 확립되었습니다.

 

교황은 로마 가톨릭 교회 수장의 명칭입니다. 과거에는 주교에 대한 일반 경칭으로 쓰였으나 6세기 이후 수위권의 확립과 함께 로마 주교에게만 사용하는 호칭이 되었습니다.

 

대주교는 서구의 주요 도시에서 그 지역 교회 조직의 정점에 서 있는 직위입니다. 관할하는 지역을 대주교 관구라 부르며 카룰로스 대제 시대에 21 관구를 설정한 바 있습니다.

 

그레고리우스 1세는 (540년 ~ 604년) 로마 교황으로서 롬바르드 족의 침입으로부터 로마 교회를 지켰습니다. 게르만 민족에 대한 포교 활동에 힘썼으며 대교황이라 일컬어집니다.

 

 

수도원은 수도사들이 기도와 수련을 행하는 종교적 공동체입니다. 43세기경 이집트에서 시작되었고 서구에서는 베네딕투스가 기초를 쌓았으며 이후 수많은 수도원들이 생겨났습니다. 

 

수도원 운동

수도원 운동은 9세기 ~ 10세기에 다수의 교회와 수도원이 성직 매매 등으로 세속화하고 타락했을 때 새로운 수도회를 중심으로 교회의 저화를 꾀한 운동 입니다.

 

베네딕투스 수도회는 베네딕투스가 창시하고 그레고리우스 1세가 서유럽에 보급한 수도회입니다. 중세 초기 가톨릭의 포교에 크게 공헌했습니다.

 

베네딕투스는 (480년 ~ 547년) 529년 몬테카시노에 수도원을 창립하여 수도원 운동을 일으킨 수도사입니다. 그의 베네딕투스 회칙은 서구의 수많은 수도원에서 채용되었는데 수도사를 지망하는 자는 시험 기간을 거친 후 정주, 절대복종, 청빈과 정결을 서약하고 하루 4~5시간의 기도와 6~7시간의 노동을 수도 생활의 기본으로 삼는다는 것이 주된 내용입니다.

 

탁발 수도회는 12 사도의 생활을 이상으로 삼아 사람들에게 청빈을 역설한 수도 교단입니다. 신자들의 희사를 통해 얻은 것으로 생활한다고 하여 탁발 수도회로 불렸습니다. 프란체스코 수도회, 도미니크 수도회 등이 유명합니다.

 

서임권 투쟁

서임권 투쟁은 성직 서임권을 둘러싼 로마 교황과 독일 황제의 싸움입니다. 성직 서임권은 대주교나 주교, 수도원장을 등을 임명하는 권한입니다. 세속 제후는 자신의 영지에 있는 교회의 성직자들을 임명할 권리를 주장하며 가톨릭 교회와 마찰을 일으키게 됩니다.

 

카노사의 굴욕은 1077년 중세의 교황권 지상주의를 상징하는 큰 사건으로서 중부 이탈리아의 카노사에서 신성 로마 황제 하인리히 4세가 로마 교황 그레고리우스 7세에게 파문의 해제를 청하기 위해 교황이 체제하는 토스카나 백의 미망인 마틸다의 거성 문 앞에서 3일 동안 눈 속에 서서 사죄한 사건입니다.

 

보름스 협약은 1122년 신성 로마 황제 하인리히 5세와 교황 칼리스투스 2세의 협약으로 성미권 투쟁에 1차 결말을 지었습니다. 협약의 주요 골자는 성직 서임권은 교황이 지니며 황제는 교회나 수도원의 봉토에 대해 상급 영주권을 지닌다는 내용입니다.

 

인노켄티우스 3세는 (1160년 ~ 1216년) 로마 교회 전성기의 교황입니다. 프랑스의 필리프 2세와 영국의 존 왕을 파문했으며 사죄하자 신하의 예를 갖추게 하는 등 세속 권력에 대한 교황권의 우월성을 확립하였습니다. 제4차 십자군과 알비주아 이단파에 대한 십자군을 조직하는 등 권세를 떨쳤습니다. 그는 자신의 이러한 위세를 집약하여 교황은 태양이요 황제는 달이라는 한마디로 표현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