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네시아, 미크로네시아, 폴리네시아 간단 설명

태평양 지역에서는 오스트로네시아계의 여러 민족들이 수천 년에 걸쳐 서남부의 멜라네시아, 서북부의 미크로네시아, 동부의 폴리네시아에 폭넓게 확산되어 저마다 독특한 농경문화, 어로문화를 발달시켜 갔습니다. 태평양 지역의 지역 문화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였습니다.

 

 

멜라네시아

멜라네시아는 뉴기니와 비스마르크, 솔로몬, 피지 제도, 뉴칼레도니아 섬 등의 총칭입니다. 그리스어로 검은 섬들이라는 뜻입니다. 인종, 언어, 문화가 다양하며 목재와 구리, 니켈, 금 등의 자원이 풍부합니다.

 

패화는 태평양 지역, 특히 멜라네시아에서 널리 볼 수 있는 조개껍데기로 된 재화입니다. 상품 교환 외에 기부, 보상, 증여에 사용되었습니다. 패화를 목걸이나 팔찌로 하는 곳도 있습니다.

 

라피타식 토기는 멜라네시아에서포릴네시아 서부에 걸쳐 출토되는 태평양 토기입니다. 라피타문화는 기원전 1500년 ~ 기원전 500년경에 번성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사한 토기가 필리핀과 대만에서도 발견되었습니다.

 

뉴기니 섬은 오스트레일리아 북쪽에 있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섬입니다. 현재 서반부는 인도네시아의 일부, 동반부는 파푸아 뉴기니의 일부입니다. 열대지방인데도 빙하를 가진 높은 산도 있습니다.

 

솔로몬제도는 남서 태평양의 제도입니다. 과달카날 섬 등 주요 6개 섬을 비롯해 화산섬이 많으며 열대우림으로 덮여있습니다.

 

피지제도는 멜라네시아의 남동부에 있는 현 피지 공화국입니다. 322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민의 대부분은 피지인과 인도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미크로네시아

 

 

미크로네시아는 그리스어로 작은 섬들이라는 뜻입니다. 마리아나, 캐롤라인, 마셜, 길버트 제도 나우루 섬 등 약 1200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작은 섬이 많으며 그중 사람이 사는 곳은 130여 곳 정도입니다. 서부는 동남아시아와 인종, 언어, 문화가 유사하나 동부는 폴리네시아와 거의 같은 특성을 가집니다.

 

마리아나 제도는 서태평양의 제도로 필리핀의 동쪽 일본의 남쪽에 위치합니다. 15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521년에 마젤란이 도착한 곳입니다. 선주민은 차모로인이며 에스파냐 펠리페 4세의 왕비인 마리아나를 기려 명명되었습니다.

 

라테스톤은 마리아나 제도에 남아 있는 다수의 돌기둥 유적입니다.

 

야프섬은 캐롤라인 제도가 있으며 포타페, 코스라에, 트럭 섬과 함께 현 미크로네시아 연방을 구성합니다. 전통문화를 고수하며 현대 문명을 부정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돌 화폐로 유명합니다.

 

마셜제도는 미크로네시아의 동부에 있으며 주로 환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포나페섬은 화산섬으로 미크로네시아에서 괌 섬 다음으로 큽니다. 비가 많이 오는 기후로 전 섬이 열대우림으로 덮여 있습니다. 유명한 해상도시 유적인 난마돌 유적이 있습니다.

 

 

폴리네시아

폴리네시아는 그리스어로 많은 섬들이라는 뜻으로 하와이, 뉴질랜드, 이스터섬, 사모아, 통가, 타히티 등 동태평양에 잇는 섬들의 총칭입니다. 산재한 많은 섬에 사람들이 나뉘어 살면서 농경이나 어로 생활을 하는데 인종, 언어, 문화는 유사점이 많습니다.

 

카나카는 폴리네시아어로 사람 또는 남자라는 뜻입니다. 유럽인이 태평양인을 일괄해서 이렇게 부르는데 속칭일 뿐 특정한 주민을 가리키는 것은 아닙니다.

 

터부는 어떤 인물이나 사물을 보거나 만지는 일을 금기시하는 일을 말합니다. 폴리네시아어로 터는 표시를 하다, 부는 분명하고 강하게의 뜻이 있는데 이것이 어원이라 알려져 있습니다.

 

미르키즈제도는 현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북부에 있는 화산섬입니다. 열대에 있으면서도 페루 환류의 영향으로 산호초가 거의 발달하지 않았습니다. 화가 고갱이 생을 마감한 곳으로 유명합니다.

 

통가 제도는 폴리네시아 서부의 15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유인도는 36에 불과합니다. 10세기 중엽 이후 통가 제도를 통치하고 있는 통가 왕국의 영역으로 역사는 오래되었으며 한때 영국의 보호를 받았습니다. 현재는 독립하여 태평양의 유일한 왕국으로 남아있습니다.

 

사모아 제도는 남태평양의 제도입니다. 주민은 폴리네시아 계 사모아인이며 문화와 언어가 동일하지만 19세기 말의 식민지화 과정에서 동서로 분할되었습니다. 서사모아는 독일령 등을 거쳐 독립국이 되었고 동사모아는 분할 이후 현재까지 미국령으로 남아 있습니다.

 

타히티섬은 현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에 있는 소시에테 제도 최대의 섬입니다. 고갱이 살던 곳으로 유명하며 태평양의 낙원으로 불리는 관광지입니다. 

 

이스터섬은 폴리네시아 동쪽 끝에 있는 섬입니다. 과거에는 에스파냐령이었으나 현제는 칠레령입니다. 모아이 라고 불리는 거대한 석상이 많이 남아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모아이는 이스터 섬에 남아있는 거석상으로 약 1000개가 있으며 높이는 2미터부터 20미터까지 다양하며 무게가 50톤이나 되는 것도 있습니다. 6세기 ~ 15세기에 만들어진 태평양 거석문화의 하나입니다. 

 

하와이 제도는 태평양의 거의 한가운데에 있는 교통, 군사상 요지입니다.  하와이 왕국으로부터 미국의 한 주가 되었습니다. 사탕수수와 파인애플 산업 외에 관광업도 성행합니다. 

 

뉴질랜드는 마오리인이 선주민이었던 곳입니다. 마오리인은 9세기~ 10세기경 폴리네시아 중부에서 뉴질랜드로 이주했으며 수렵과 농경으로 살아왔지만 후에 이주한 백인과 함께 뉴질랜드에서 다민족 국가를 형성하여 살아가고 있습니다. 뉴질랜드는 온화한 기후로 낙농업이 성행하고 자연보호, 복지, 비핵 정책에 관심이 높은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