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레옹 과 유럽

1789년 프랑스혁명은 혁명의 격화와 반동기를 거쳐 나폴레옹의 군사독재를 낳게 됩니다. 나폴레옹의 야심은 나폴래옹의 전쟁으로 이어저 한때 유럽을 재패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1815년 유배당하여 권좌에서 물러나지만 유럽 각국에 프랑스혁명의 이념을 전파시켜 자유주의와 국민주의의 흐름을 태동시켰습니다. 나폴레옹과 그가 일으킨 전쟁, 주요 사건에 대해 간단히 서술하였습니다.

 

 

나폴레옹 과 유럽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는 (1769년 ~ 1821년) 프랑스의 군인이자 황제입니다. 코르시카 섬 출신으로 혁명 중 자코뱅파의 포병 사관으로서 툴롱 항 탈환전에서 활약하여 눈에 띄게 됩니다. 총재정부 하에서 1795년 왕당파의 반란을 진압했으며 이듬해 이탈리아 원정에 성공하여 명성을 드높이게 됩니다. 1789년 이집트 원정에는 실패했으나 이듬해 브뤼메르 18일의 쿠데타를 일으켜 통령정부를 세우고 1804년에는 황제에 즉위, 뛰어난 군사적 재능으로 유럽 대륙을 재패했습니다.

 

나폴레옹 시대는 (1799년 ~ 1815년) 나폴레옹이 정권을 장악하여 군사독재를 강행한 기간입니다. 통령정부, 제1제정, 백일천하로 이어집니다.

 

통령정부는 (1799년 ~ 1804년) 1799년 공화국 헌법에 따라 발족한 정부입니다. 4개의 입법 기관과 행정권을 쥔 3인의 통령으로 구성되었으나 실질적으로는 나폴레옹의 군사독재였습니다. 산업 부르주아지와  소농민을 지지기반으로 했습니다.

 

제1제정은 (1804년  ~ 1814년) 나폴레옹의 황제 즉위에서 몰락 때까지의 시기를 말합니다. 제1공화정의 통령정부를 대신해서 성립했으나 기본 체제는 그대로 계승했습니다. 나폴레옹은 국민투표를 실시,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세습 황제 나폴레옹 1세에 즉위하였습니다.

 

백일천하는 1815년 3월 20일부터 같은해 6월 22일 까지 나폴레옹이 엘바섬에서 귀환한 후 다시 퇴위하기까지의 약 100일 동안 집권한 것을 말합니다.

 

나폴레옹 전쟁은 나폴레옹 지휘하의 프랑스 군이 유럽 여러 나라와 벌인 일련의 전쟁을 말합니다. 혁명 방위 전쟁에서 차츰 침략 전쟁으로 변질되어갔습니다.

 

나폴레옹의 이탈리아원정은 (1796년 ~ 1797년) 나폴레옹의 지휘하의 프랑스 군이 실시한 원정으로서 프랑스 군이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 군에게 대승을 거둔 사건을 말합니다. 그 결과로 제1차 대 프랑스 동맹이 붕괴되었습니다.

 

나폴레옹의 이집트원정은 (1798년 ~ 1799년) 나폴레옹이 영국과 인도의 연결로를 끊을 목적으로 실시한 원정입니다. 육상에서는 이집트, 시리아의 대부분을 점령했으나 해상에서는 아부키르 만 싸움에서 넬슨의 영국 함대에 패하여 재해권을 상실했습니다. 나폴레옹은 본국의 정치정세가 악화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단신 귀국했으며 잔류 군은 영국에 항복하여 원정이 실패로 끝나게 됩니다. 

 

 

트라팔가르 해전은 1805년 10월 프랑스, 에스파냐 연합 함대가 트라팔가르에서 넬슨이 이끄는 영국 함대에게 패한 싸움입니다. 이로써 프랑스의 영국 상륙 계획이 좌절되고 나폴레옹은 대륙 제압 작전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대륙 봉쇄령은 1806년 나폴레옹이 영국 경제를 봉쇄하기 위해 베를린에서 발한 칙령입니다. 영국에게 경제적 타격을 주고 대륙 시장을 확보하려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그러나 대륙의 여러 나라가 오히려 더 큰 고통을 겪어 그 효과는 크지 않았으며 러시아 등의 밀무역만 부추기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이윽고 러시아가 봉쇄령을 무시하고 영국과 교역에 나서자 나폴레옹은 이를 구실로 러시아 원정을 단행했으나 추위와 굶주림으로 실패하였습니다. 

 

나폴레옹의 러시아원정은 1812년 나폴레옹이 대륙 봉쇄령을 무시한 러시아를 응징하고자 감행한 원정입니다. 67만 대군을 이끌고 러시아에 침입하여 9월 모스크바를 점령했으나 추위와 굶주림으로 퇴각하다 러시아 군 총사령관 쿠투조프의 추적을 받아 대패하였습니다. 이를 계기로 여러 나라에서 해방전쟁이 일어났습니다.

 

라이프치히 전투는 1813년 10월 해방전쟁 최대의 결전입니다. 오스트리아, 러시아, 에스파냐 연합군이 베를린 남서쪽 라이프치히에서 나폴레옹 군에게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이로써 라인 연방이 해체되었으며 이듬해에 연합군이 파리를 점령하고 나폴레옹은 퇴위되어 이탈리아 북서안의 엘바섬으로 유배되었습니다.

 

워털루 싸움은 1815년 6월 벨기에의 워털루에서 웰링턴이 이끄는 영국, 네덜란드 연합군과 블뤼허가 이끄는 프로이센 군이 나폴레옹군을 격파한 전투입니다. 이로써 나폴레옹의 백일천하는 끝이 나고 나폴레옹은 남대서양 세인트 헬레나섬으로 유배를 가게 됩니다.